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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학

생물의 분류

by cactus-jini 2024. 6. 15.

 그러나 돌연변이체는 주어진 환경에 유리하여 생존율이 증가하여 결국 흰색 후추나방보다 우세하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하면 공업화에 의해 검은색 나방이 출현한 것이 아니고 공업화 이전에 후추나방 개체군 내에 존재하던 유전적인 변이가 이전에는 생존에 유리한 점이 없었지만 공업화로 인한 환경변화로 생존에 유리하게 되어 후추나방 개체군의 전체적인 유전자풀이 변하게 된 것이다. 이와 비슷한 예를 메뚜기 떼에서도 볼 수 있다. 펄 벅의 「대지」라는 소설에서도 등장하는 메뚜기 떼는 아프리카나 중앙아시아 그리고 미국에서도 흔히 발생하는 자연재해의 하나였다. 메뚜기는 초식성이기 때문에 메뚜기떼가 한 번 지나간 지역에는 농작물이 모두 없어진다. 메뚜기를 죽일 수 있는 DDT라는 살충제가 만들어지고 난 후부터는 메뚜기 떼의 피해가 줄어들게 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DDT에도 죽지 않는 메뚜기의 수가 증가하게 되어 좀 더 강력한 살충제를 만들어야 했다. 우리는 흔히 메뚜기가 DDT에 대한 내성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진화적인 관점에서 볼 때는 위에서 설명한 후추나방의 예에서처럼 DDT에 강한 메뚜기 수가 증가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즉 DDT를 사용하기 이전에도 메뚜기 개체군 가운데에는 DDT에 내성이 있는 돌연변이체가 존재하고 있었다. 이러한 돌연변이체는 DDT를 사용하기 이전에는 생존에 아무런 유리한 점이 없었기 때문에 수가 많이 증가하지 못한 채로 남아 있었으나 사람이 DDT를 사용하게 되자 DDT에 내성이 없는 다른 개체보다 생존에 더 유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세대가 거듭될수록 DDT에 내성이 있는 개체의 수가 증가하여 메뚜기 개체군의 유전자 풀이 DDT에 내성이 있는 쪽으로 변화된 것이다. 지구상에는 인간을 포함하여 수백만 종의 생물이 살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생물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속성에 따라 특정한 분류군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자연계의 생물을 구분하는 분류군 중 가장 법가 겪는 것을 계(kingdom)라고 하며,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물을 보통 5계 kingdom system)로 구분하고 있다. 원핵생물계의 생물은 지구상에 맨 처음 살기 시작한 것으로 생각되며(약 30억 년 전), 박테리아나 남조류와 같은 단세포생물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은 뚜렷한 핵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박테리아는 주로 분해자의 역할을 하고 남조류는 주로 담수성 연못이나 웅덩이에 서식하며 질소고정 능력이 있다. 원생생물은 원핵생물계로부터 진화된 단세포생물들로 원핵생물보다 크고 복잡하다. 아메바, 짚신벌레, 연두벌레 등이 이 그룹에 속하며 부식질 먹이 사슬의 일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원생생물로부터 식물이나 곰팡이 그리고 동물이 진화된 것으로 생각된다. 곰팡이, 버섯, 효모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은 대부분 고착성이기 때문에 식물로 취급되기도 하였으나 엽록소가 없기 때문에 광합성 능력이 없어 식물과 구분된다. 박테리아와 함께 부생생물로서 유기물질을 분해하고 생태계 내의 영양염류의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식물계에는 녹조류, 이끼, 양치식물, 관목, 교목, 초본 등 다양한 생물이 이에 포함된다. 모든 식물은 엽록소라는 색소를 가지고 광합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독립영양생물에 속하며 생태계에서 생산자의 역할을 담당한다.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생산한 유기물질은 먹이사슬을 통해 동물계로 이동된다. 동물계는 식물이 독립영양생물인 데 비해 동물은 식물이나 다른 동물을 섭식하여 필요한 물질을 얻는 종속영양생물이다. 동물계 전반에 걸친 일반적인 특징을 모두 열거하기는 어렵지만 가장 일반적인 특징으로는 운동성을 들 수 있다. 동물계 내에는 구조와 기능 면에서 매우 다양한 생물들이 있다. 
 다음으로 생물권과 생물군계에 대해 알아보자. 생물권이란 지구에서 생물이 살 수 있는 부분을 말하며 지구를 사과에 비유할 때 사과의 껍질만 한 두께이다. 생물권은 크게 기권, 수권, 암권으로 구성되며, 해발 9,000m의 산봉우리에서부터 해저 11,000m에 이르는 다양한 지역이 포함되나 항상 눈에 덮여 있는 높은 산꼭대기나 깊은 해저와 같이 환경조건이 극단적인 지역에서는 생물이 거의 살지 못한다. 대부분 200m 이내의 해저나 해발 6,000m 이하에 생물이 주로 살고 있다. 생물권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는 태양으로부터 이입되며 생물체를 구성하는 모든 화학물질은 대기나 물 그리고 토양으로부터 온다. 이처럼 생물권이 필요로 하는 물질은 외계로부터 이입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생물권을 폐쇄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생물이 필요로 하는 모든 물질이 생물권 내에 있어야 하며, 지구상에서 생물이 수십억 년 동안 생존하기 위해서는 물질의 재순환이 일어나야 한다. 생물권 중 육상은 거대한 생물군계(biome)로 구별된다. 생물군계는 보통 기후, 식생, 동물 그리고 토양형에 따라 구분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은 강우량과 온도이다. 고위도에서 저위도로 이행함에 따라 툰드라, 타이가, 온대낙엽수림, 사막, 열대우림 등 뚜렷한 생물군계를 구별할 수 있으며, 초원이나 사바나처럼 지역에 따라 나타나는 군계도 있다. 동물은 보통 식물에 의해 조성되는 환경이나 먹이원과 밀접한 관계를 맺기 때문에 각 군계에는 특이한 동물의 종 구성이 형성된다. 구체적으로는 툰드라, 타이가, 온대낙엽수림, 초원, 사막, 열대우림으로 나뉘며 다음 글에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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